서울 매매가격 5주 연속 상승폭 둔화...매물 부족에 전세가격은 상승폭 커져

자료사진.
자료사진.

연휴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재건축은 하락과 보합을 오르내리며 약세 반전이 임박한 분위기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았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서울 등 알짜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어, 전반적으로 원하는 전세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06%) 대비 소폭 둔화된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보합을 나타내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경기ㆍ인천은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불안한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7% 오르면서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서울은 설 연휴 이후에도 대출 규제를 덜한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로(0.22%) △노원(0.16%) △도봉(0.13%) △성북(0.13%) △관악(0.10%) △서대문(0.09%) △중랑(0.09%) △강서(0.08%)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6%) △판교(0.06%) △동탄(0.02%) 등 일부 지역 빼고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명절 연휴 영향으로 수요자 유입이 뜸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04%) △수원(0.03%) △인천(0.02%) △고양(0.02%) △광명(0.02%) △구리(0.02%) 순으로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없이 상승했다. △마포(0.24%) △서대문(0.23%) △서초(0.12%) △송파(0.12%) △구로(0.11%) △중구(0.10%) △성북(0.08%) △강서(0.07%) 순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수요 대비 전세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분당(0.04%) △일산(0.04%) △평촌(0.04%) △김포한강(0.02%) △동탄(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신분당선 호재로 단기간에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높아진 수원 외에는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수원(0.06%) △인천(0.02%) △고양(0.02%) △성남(0.01%) △안양(0.01%) △용인(0.01%) 순으로 올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