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시작...대검 과학수사부장에서 이동

이두봉 대전지검장이 13일 취임식을 가졌다.
이두봉 대전지검장이 13일 취임식을 가졌다.

이두봉 대전지검 검사장은 13일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헌법과 법률이 검찰에 부여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헌법과 법률이 검찰에 부여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국민의 인권이 침해되는 결과가 된다"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을 부실하게 처리하면 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면 안된다. 문제의식 없이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하던 일들이 이제는 모두 헌법과 법률의 엄격한 잣대에 의해 심판받는 시대가 됐다"며 "자신의 권한 범위 내의 일인지 그리고 그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는지 스스로 엄격하게 점검하는 업무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범죄, 다수의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이런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은 물론이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충실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방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검찰을 둘러싼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 우리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통과 화합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주문했다.

1964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난 이 검사장은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35회)과 사법연수원(25기)를 거쳐 1996년 검사복을 입었다. 대검 수사지휘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제4차장검사, 제1차장검사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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