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서 출마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조수연 대전서구갑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조수연 대전 서구갑 총선 예비후보가 "고인 물 같은 서구갑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수연 예비후보는 3일 오전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갑 지역을 대폭 바꿔야 한다는 비장함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발전의 대열에서 낙오돼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서구갑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얼마 전에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직자비리수사처설치안’ 등이 국회에서 여당의 주도로 강행 통과됐다"면서 "소수 야당에 보장된 필리버스터조차 여당 의원들이 나서서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현 정부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가 망가지건 말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상한 경제정책, 세금을 왕창 걷어 ‘퍼주는 정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현 정부 들어서 1년에 100조 원 이상 예산이 증액됐지만 황당하게도 전부 복지로 소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경제는 1%대라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서 근거 없이 큰소리만 치고 있다"며 "이미 경제성장률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는 서구갑 지역에 대해 "유성이나 서구을은 상전벽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발전했지만 서구갑 현실은 부동산 가격만 봐도 그렇지 않다"며 "국민 세금으로 마구 이뤄지는 각종 동별 축제, 홍보성 행사 등도 모두 혈세만 축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평촌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설 추진 논란 등은 우리 서구갑 주민들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정도면 20년 동안 지역을 대표했던 분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박병석 의원을 겨냥했다. 

조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인지 통·반장인지 구분 못 할 정도로 지역 행사에 집착하지 않겠다"며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서구갑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초대형 도서관 건립 ▲평촌산단 청정기업 유치 내실화 ▲도시철도 2호선 조속 시행 등을  내세웠다. 

한편 조수연 예비후보는 1967년생으로 대전 동산고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원주와 인천, 수원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으며 2007년 대전지방검찰청 수석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지난 5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대전시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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