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대 중 월평균 150여대 한 콜도 안 받아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선태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천안시 대중교통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행복콜택시의 8% 가량이 한 달 동안, 단 1건의 콜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선태 위원장은 12일 “천안시 행복콜택시 2,023대 중 약 8%인 150여대의 택시가 한 달 콜 접수 건수가 0콜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의 경우도 하루에 평균 1콜도 제대로 받지 않는 택시(한 달 30콜 미만)도 746대로 약 37%에 이르고 있으며 하루에 평균 3콜도 받지 않는 택시(한 달 90콜 미만)도 1,696대로 무려 83%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열린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대중교통과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들이 천안시 행복콜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관련 부서를 강하게 질책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행복콜센터에 전화를 해도 배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상당수의 택시는 아예 콜장비를 끄고 운행을 하는 것도 목격되고 있다”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택시 콜 시스템 중, 행복콜만을 사용하겠다는 택시를 모집하고 그런 택시들에게 시의 지원금을 집중하는 식의 획기적인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천안시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앱방식과 음성콜을 혼용하고 효율적인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큰 틀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답변했다.

한편, 천안시는 올해 행복콜 운영비로 8억9000만원과 장비비로 5억8600만원 등 14억76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접수콜 대비 성공콜 비율은 2018년 49.8%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올해는 10월 현재 60.8%로 다소 나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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