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품 숯불 소갈비살(대전시 서구 탄방동 세이(CGV) 탄방점 앞)

어느덧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19년을 아쉬워하며 송년회 일정으로 바쁜 시기다. 최근 송년회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지만 아직도 송년회에는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동창회, 동호회, 친목회 등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 회식장소 찾기가 바쁘다. 위치, 가격, 연회석, 입식여부, 주차장 등 시설과 분위기 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일품 소한마리
정일품 소한마리
참숯에 1회용 석쇠를 사용해 굽는다.
참숯에 1회용 석쇠를 사용해 굽는다.

소갈비살(1kg)5만 3000원 100g 5300원 삼겹살보다 저렴 가성비 최고

대전시 서구 탄방동 세이백화점 탄방점 앞에 있는 ‘정일품 소갈비살’은 저렴한 가격에 소 갈비살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각종회식과 송년회에 인기가 많은 집이다.

모두 입식 좌석으로 고급스런 레스토랑 같은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특히 흡기, 배기 등 닥트시설이 잘 되어있어 환기가 잘돼 냄새가 적은 점이 특징이다.

회식에는 특성상 가격과 메뉴의 상관관계가 중요하다.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의 고기 집을 많이 찾는다. 이집 메뉴는 소 생갈비살과 소 양념갈비살. 모두 1kg에 5만3천원. 100g에 5천300원으로 돼지 삼겹살가격보다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 아직까지 소고기를 제대로 맛보려면 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래서 연말연시 직장인 회식과 각종 모임, 가족외식 등에 인기가 많다.

소갈비살 한상차림
소갈비살 한상차림
소한마리
소한마리

갈비살은 갈비 부위에서 뼈를 제거하고 그 사이에 있는 살코기를 분리한 것이다. 갈비를 뜻하는 한자 "늑(肋)"과 사이을 뜻하는 한자 간(間)을 써서 늑간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18석이 있는 연회석 방을 차지하려면 미리미리 예약해야 차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1kg 5만5천원의 소한마리 메뉴가 인기상종가다. 이것 역시 100g 5천500원으로 저렴하다. 갈비살을 비롯해 부채살과 등심 등 3가지 부위가 한꺼번에 나와 싼 가격에 다양한 육질을 맛볼 수 있는 강점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소양념구이(1대 6천원)
소양념구이(1대 6천원)
소양념구이
소양념구이

소한마리 메뉴 인기. 손님 건강 위해 1회용 석쇠와 참숯 사용

소고기는 뛰어난 마블링에 풍부한 육즙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미국산 초이스급 소고기를 자체 숙성고에서 10일 숙성시켜 사용한다. 생 갈비살은 근육과 지방이 고루 섞여 있어 풍미가 좋다. 등심보다 근육이 단단해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생 등심은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일품이다.

불판 위에 올려 살짝 구운 두툼한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자 씹을수록 진하게 나오는 육즙의 구수한 맛이 쫄깃쫄깃하다. 소고기는 고기를 굽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잘 굽는 것도 좋은 고기를 먹는 것만큼 중요하다.

참숯을 사용하고 특이한 건 1회용 석쇠를 사용한다. 석쇠 재사용 시 약품을 사용하는 게 손님의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주한잔 곁들이면 온갖 시름이 사라질 것 같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딸려 나오는 선짓국은 별미. 밑반찬은 무한리필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셀프바
셀프바
18석 연회석
18석 연회석

최근에는 소양념구이 신 메뉴를 출시했다. 갈비에 덧 살을 붙여 특제양념에 3일 정도 숙성시켜 내는데 양념 맛에 육질이 부드럽고 참숯의 불향을 입혀 술안주로 엄지 척을 꼽는다. 1대에 6천원으로 재료 본래의 맛을 기본으로 느끼게 해주면서 정갈한 양념의 조화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맛이다.

특제양념이 속속들이 고기에 배어들어 씹을수록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흘러넘친다. 달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뒷맛까지 깔끔하게 잡아준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 후식으로 주문한 소면은 진한 멸치육수 맛이 텁텁했던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오준석 대표
오준석 대표
대전시 서구 탄방동 세이탄방점 앞에 있는 정일품 소갈비살 전경
대전시 서구 탄방동 세이탄방점 앞에 있는 정일품 소갈비살 전경

최근 외식경영 달인 오준석 신 메뉴 소양념구이 출시

오준석 정일품 소갈비살 대표는 대구가 고향으로 1991년 대전과 인연을 맺어 2003년까지 대흥동 지하상가에서 의류사업을 했다. 2005년 외식업에 뛰어들어 탄방동 화로천년을 탄생시켜 대전의 명소로 만들었던 외식업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금은 탄방동 별주부해물탕을 운영하고 화로천년 자리에 신축한 건물에 ‘정일품 소갈비살’을 오픈한 외식경영전문가다. 연중무휴. 식당 옆에 JK주차 빌딩에 주차하고 대전시 서구 문정로89번길 10(탄방동740)에 위치해 있다.

진한 멸치육수의 잔치국수
진한 멸치육수의 잔치국수
내부전경
내부전경

2019년 한해를 마감하는 송년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늘 먹던 것이 아닌 새로운 메뉴를 찾아야 한다면 정일품 소 갈비살을 찾아보자. 맛도 좋지만 가성비가 더 좋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음식평론가>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