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종시교육청앞서 "세종교육청의 편파적인 행정으로 학생들 피해"
전날 "실무협의로 결원문제 해결 방안 등 논의...서로 입장차 커 무산 돼"
이달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500여명 서명한 국민감사청구도 불사

21일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동문 등이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성남고는 세종교육청의 안일하고 편파적인 교육행정으로 인해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드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결원문제를 규탄하고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1일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동문 등이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성남고는 세종교육청의 안일하고 편파적인 교육행정으로 인해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드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결원문제를 규탄하고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동문 등이 21일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성남고는 세종시교육청의 안일하고 편파적인 교육행정으로 인해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드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결원문제를 규탄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0일 세종시교육청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결원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서로간에 입장차가 커서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규탄집회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비대위측은 “2020학년도 결원문제 완전해소, 일반계 2학급 증설, 전입생의 성남고 우선배정, 학교선택권을 7지망이 아닌 1지망으로 축소하고 미배정자에 대해 생활권내 추첨배정을 골자로 하는 협의안을 제시했지만 교육청이 관련규정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하면서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총동문회가 ‘예술계의 세종예술고 전환배치’ 방안(2025년도부터 시행되는 전국구모집의 특례폐지로 인해 성남고 예술계가 더 이상 전국구모집을 못하게 됨에 따라 자연적 소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술계 전환배치안)을 내놨지만 세종시교육청은 관련법령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지적했다.

강선호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관련법령의 제한을 떠나 우리학교 예술계 학생들이 전국구 모집이라서 기숙시설이 없는 세종예술고에 당장 전환배치하려면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아 2022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선도학교로 지정해 전환배치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2022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작년도부터 교육과정 다양화 경험이 있는 일반고 중에서 선도학교로 지정해 시범운영해 오고 있다. 이런 경우 다른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었다면 다른학교로 이동해 해당과목을 수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들은 또 20일 성남고 비대위가 세종시교육청과 협의를 한 직후 참교육학부모회(참학)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고는 공립으로 전환하라며 성남고를 조롱하는 듯한 성명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박입장문을 통해 "그 의도와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돈 학교운영위원장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성남고를 응원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던 참학이 교육청과의 협의가 무산되자마자 이러한 엉뚱한 성명서를 냈는지 이해가 안간다” 며 “세종시의 모든 학생들이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참학이 시민단체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지속적으로 주요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성남고 정상화 비대위는 오늘 집회를 계기로 지난 11일부터 매일 진행해오던 침묵피켓시위를 확성기 시위로 전환하고 11월 말까지 시교육청의 확답이 없으면 보다 강경한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주장이 이달말까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학부모 500여 명에게 사인을 받아 국민감사청구권을 감사원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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