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아산갑 지역위원장의 ‘당찬 포부’

복기왕(51)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지역위원장에 복귀하면서 내년 총선을 통해 여의도 재입성 준비에 나섰다. 재선 아산시장과 17대 국회의원 출신인 복 위원장은 다음 달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총선 출마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복 위원장은 17일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운영에 기여하고, 정치를 바꾸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려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1대 국회에 촛불정신을 담는 것은 2016년 촛불혁명의 완성적 의미”라며 “문재인 대통령으로 볼 때는 새로운 임기를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촛불정신 담는 국회로 재구성해야”
“문 대통령 남은 임기 대한민국 커다란 변화 기대”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지역위원장에 복귀하면서 내년 총선을 통해 여의도 재입성 준비에 나섰다.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지역위원장에 복귀하면서 내년 총선을 통해 여의도 재입성 준비에 나섰다. 사진=황재돈 기자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하는 동시에 독선적으로 흐르지 않게끔 견제역할을 충분히 한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촛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고,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커다란 대한민국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으려면 남은 임기 2년이 정리하는 과정이라기보다 개혁의 고삐를 한층 더 죄는 시간이어야 한다”며 “그렇기 위해서도 내년 21대 국회가 촛불정신을 담는 국회로 재구성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 위원장은 또 “우리 정치가 21세기에 맞게끔 정치적으로나 이데올로기적으로 한 단계 성장해야 하는데, 여전히 진영논리에 가로막혀 한발도 못 나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치개혁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낡은 진영 논쟁과 이념 논쟁을 없애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이냐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 중심으로 정치의 역할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무비서관 시절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청원 답변
“정치적‧국민적 합의 이끌어 낸 것 가장 큰 자부심”

복 위원장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 성과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답변을 언급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국민소환제 청원 답변자로 나서 “현재 계류 중인 국회의원 국민소환법이 이번 20대 국회를 통해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국민청원에 답변하면서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국민소환제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치적‧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했다.

더불어 “일본과 경제 전쟁에 대응하는 과정에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여부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어떻게 내릴 것이냐는 부분에서 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판단에 도움을 드린 것도 자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文 정부 중간평가? 정치권 심판“
“아산 충남 경제 핵심지역..지방기업 중심지는 정치지도자 몫”

복 위원장은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운영에 기여하고, 정치를 바꾸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려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복 위원장은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운영에 기여하고, 정치를 바꾸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려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내년 총선이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라는 전망에는 견해를 달리했다. “현 정부에 대한 평가도 따르겠지만, 더 우선은 정치를 심판하고 바꾸어내는 21대 총선이 되어야 한다는 게 국민들 생각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충청인들이 변화를 지지하고 대통령 정책에 박수를 보내는 것에 감사하다”고 역설했다.

향후 아산의 경제 성장 비전과 관련해서는 “아산은 충남 경제의 핵심지역이다. 최근 삼성의 13조 투자를 이끌어낸 것처럼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서 행정적으로는 지원의 틀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지구 지식산업센터 등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강화하는데 정치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천안아산을 지방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내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몫이자 역할”이라며 “그 과정에서 오송-평택 복복선의 천안아산정차역을 만드는 것도 우리 지역을 지방의 거점도시로 성장 발전하는데 핵심 요인”이라고 역설했다.

“정무비서관 시절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대통령의 충남 방문에서도 긍정적 답변을 얻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다만 최종 확정짓는 것은 21대 국회의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복 위원장은 다음 달 14일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결집과 과시에 나서는 등 총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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