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신여중서 '고리섬들 마을축제'... "우리는 하나"
마을 속 학교, 학교 속 마을 꿈꾸는 공동체운동 활발

 

17일 청양 청신여자중학교 학생회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고리섬들 마을교육공동체'가 17일 청신여중 교정에서 ‘고리섬들 마을축제’를 열고 있다.
17일 청양 청신여자중학교 학생회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고리섬들 마을교육공동체'가 17일 청신여중 교정에서 ‘고리섬들 마을축제’를 열고 있다.

청양군 청신여자중학교 교정에서 특별한 마을축제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17일 청양 청신여자중학교 학생회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고리섬들 마을교육공동체'가 청신여중에서 ‘고리섬들 마을축제’를 열고 학교와 마을의 공동체 발전 의지를 다졌다.

이날 축제는 충남도교육청의 충남행복교육지구사업에 선정된 청신여중이 청양군의 지원을 받아 인근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공동의 목적(학교와 지역상생)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며 주인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이날 축제는 청소년들이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과 주민들은 통기타 연주, 댄스, 연극, 마을 주민과 함께 사물놀이 협연을 펼치며 학업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60~80대가 주축으로 구성된 부러우니합창단과 학생들이 함께한 공연은 무대와 관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임미자 청신여중 교장은 "마을과 학교가 동떨어진 개념이 아닌 하나의 공동체로 상생하고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선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지역 가꾸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타인과의 소통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삶의 양상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과정 속으로 접목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신여중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자연과 삶의 현장을 접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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