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박용진 의원, 최근 5년간 '교원 타지역 전출 신청 현황' 분석

자료사진.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도 단위 교원들의 전출희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북 교원들은 경기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출희망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대전·세종은 교원들이 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 손꼽혔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민주당, 서울 강북을)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5년간 충남에서 3048명, 충북에서는 3162명이 전출을 신청했다. 

충북과 충남은 경기(4112명)에 이어 전국에서 각각 2·3위로 타 지역 전출 신청 현황이 높았다.

[제공=박용진 의원]

충북지역 교원 중 가장 많은 806명은 경기도로 전출을 원했고, 689명은 세종 전입을 희망해 서울(406명)보다 많았다.

대전은 교원들이 전입을 희망하는 지역 5위로, 최근 5년간 전국의 교원 2484명(7%)이 대전 지역 전출을 선호했다. 세종은 3222(1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선생님들이 일하기를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경기도(6046명, 19.2%)였고, 서울(5837명, 18%)이 뒤를 이었다.

[제공=박용진 의원]

반면 충북에 전입을 희망하는 교원은 최근 5년간 486명에 불과했다. 충북은 강원(247명), 전남(349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전입 희망 순위가 낮았다. 

[제공=박용진 의원]

특히 충북의 2029년 학령인구는 2020년 학령인구의 86.2%로 전망돼 우려가 높다.

박용진 의원은 “수도권보다 지방 교육이 겪는 어려움이 상당하다”며 “지방교육은 학령인구 감소 문제와 교육환경의 열악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농어촌 및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는 승진 가산점과 인사상 혜택이 주어지고, 도서·벽지 근무의 경우 월 3~6만 원 가량 수당도 지급된다"며 "그럼에도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 신규 교사들마저 근무를 꺼리고 있어 기간제 교사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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