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2대 중과실 교통사고 통계, 전북과 치사율 가장 높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과속사고 2.8건당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과속사고 2.8건당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과속사고 2.8건당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과 함께 전국에서 치사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2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6만8588건의 12대 중과실 교통사고로 10만9697명(사망 1491명·부상 10만82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종류별 사망자 통계를 보면 1위가 음주운전(346명)이었으며, 신호위반(294명), 중앙선침범(288명), 과속(237명), 무면허운전(189명), 횡단보도 보행자보호 의무위반(108명)순이었다. 이들 6대 항목 교통사고의 사망자 수(1462명)가 전체 중과실 교통사고 사망자의 98%(1491명)을 차지했다.

지역별 과속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과 전북으로 각각 2.8건당 1명이 사망했고, 제주 2.9건, 대전 3건, 강원 3.6건, 부산 3.7건, 대구가 3.8건당 1명 사망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지역별 12대 중과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충남(152명)은 경기도(267명)에 이어 가장 많았다.

중과실 항목별 치사율을 보면 과속이 교통사고 평균 4건 당 1명이 사망(24.9%, 953건 중 237명 사망)해 가장 높은 치사율을 보였으며, 무면허운전(3.6%, 27.5건 당 1명 사망)이 그 뒤를 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현 정부의 2022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2대 중과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보다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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