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지역, 도내 장애학생 43% 집중…과밀‧장거리 통학 불편 해소
20일, 23일 학부모‧교사 설명회 개최

충남교육청은 23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천안‧아산 지역 특수학교(급)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천안늘해랑학교’ 설명회를 가졌다.
충남교육청은 23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천안‧아산 지역 특수학교(급)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천안늘해랑학교’ 설명회를 가졌다.

천안늘해랑학교가 내년 개교로 천안‧아산시 지역의 장애학생의 교육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아산지역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총 1974명으로 도내 특수교육대상자 4647명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이 밀집되어 있음에도 특수학교가 부족해 과밀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 왔다.

왕복 1시간~1시간 30분의 장시간 통학 불편함을 겪고 있어 특수학교 설립 요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가칭 천안꿈이룸학교로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충남교육청 교명선정위원회를 거쳐 천안늘해랑학교로 이름이 확정됐으며 도의회의 조례개정을 앞두고 있다.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 옛 병천학생야영장 부지에 설립되는 천안늘해랑학교는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6학급 총 12학급 학생 102명으로 편성돼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교육과정과 진로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교육 중점학교로 개교하게 된다.

20년째 방치됐던 옛 병천학생야영장 부지가 활용돼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천안 지역 유일한 공립 특수학교인 인애학교의 과밀화 문제가 해소될 수 있어 지역의 큰 관심 속에 사업이 진행돼왔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 20일 천안교육지원청, 23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천안․아산 지역 특수학교(급)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천안늘해랑학교’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특수학교 설립 배경과 필요성, 추진일정, 설립 위치과 규모, 학생배치, 교육과정 등을 안내하고, 학교 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견학하면서 교사와 학부모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홍덕 교육과정과장은 “천안늘해랑학교 개교를 통해 천안․아산 지역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장시간 통학에 따른 불편을 줄여 장애학생의 질적인 교육 환경과 전문적인 진로․직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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