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안전성 확인될 때까지 섭취 자제 당부"...감염경로 파악 어려워

20일 세종시는 최근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시내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제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20일 세종시는 최근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시내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제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제공한 조개젓에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시내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제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시는 잠복기간이 길고 추적이 어려워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A형 간염 환자 4명이 공통으로 이용한 음식점에서 조개젓 등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다.

시는 또 이 음식점에서 제공·보관 중이던 조개젓을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조개젓 유통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 음식점을 이용한 주민 가운데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접촉자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세종시 인구 10만 명당 A형 간염 발생률은 121.50명으로, 전국 평균치인 29.17명보다 4배가량 많다.

이날 기준 A형 간염 확진자는 36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A형 간염 주요 원인으로 오염된 조개젓을 지목한 만큼 시민께서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자제해달라"며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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