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첫째, 둘째까지 확대 추진

천안시가 셋째 자녀부터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내년부터 첫째 자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료사진.
천안시가 셋째 자녀부터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내년부터 첫째 자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료사진.

천안시가 셋째 자녀부터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내년부터 첫째 자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천안시 2020 시책구상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현행 셋째 자녀부터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하는 출생축하금을 내년부터 첫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으로 책정했다.

시는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연간 23억96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4억3100만원에서 19억6500만원을 증액한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출생축하금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행정절차에 나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 협의를 마쳤다.

출생축하금 지원 기준 변경을 골자로 '천안시 출산장려 및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지난 2일 입법예고했다.

박송규 시 인구정책팀장은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시와 아산시만 출생축하금을 첫째부터 지원하지 않아 민원이 많았다"며 "천안시 출산율도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출산장려 정책이 필요해 출생축하금 확대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출산율은 2016년 1.29명, 2017년 1.16명, 지난해 1.11명으로 해마다 줄었다. 연간 출생아수도 2015년 6412명에서 2018년 5213명으로 3년 새 1199명이 급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