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 회의서 고용‧재정‧외교‧안보 정책 ‘일관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취업자 수 증가에 “정부 정책의 소중한 성과”라고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고용과 재정 등 전반적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취업자 수 증가에 “정부 정책의 소중한 성과”라고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고용과 재정 등 전반적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내 취업자 수 증가에 “정부 정책의 소중한 성과”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고용과 재정에 있어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정의 제1목표를 일자리로 삼고 지난 2년 동안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최고의 민생이 일자리이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고용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8월 고용통계 자료를 언급했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실업자 수도 85만8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27만5000명 줄어 2013년 8월(78만3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 연간 취업자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20만명 이상 늘어나 당초 목표치 15만명을 크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제조업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 정부의 적극적 일자리 정책과 재정 정책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 적극적 고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 아울러 내수 활력과 투자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여 민간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 쏟겠다”며 “여전히 고용이 미흡한 연령대와 제조업 분야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갈수록 확대되는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가계 소득을 늘리고, 가처분 소득을 증가하는 정책도 일관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또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정부 정책 노력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물론 아직도 부족하다. 1분위 소득을 더 높여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가계소득을 늘리는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근로 장려금과 기초생활 보장 수급대상을 대폭 늘려가는 한편, 내년부터는 한국형 실업부조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앞서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비서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예정대로 실업급여 보장성이 강화되면 고용안전망 사각지대가 획기적으로 해소되고 고용안전망이 사실상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정책적 일관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곧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간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 하는 세계사적 과제”라며 “국제사회가 함께할 때 한반도 평화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 이번 유엔 총회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다.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미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방향에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으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