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오염물질 저감대책 마련 및 지역 상생협력 강조
현대제철 비산먼지 저감 의지 밝혀, 당진농산물 식재료 100% 사용 약속

지난 4일 당진시의회 현대제철 딩진제철소 현장방문 장면
지난 4일 당진시의회 현대제철 딩진제철소 현장방문 장면

당진시의회는 지난 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및 임·직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 보고회를 갖고, 현대제철과 당진시 간 지역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서 시의원들은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100% 사용 △현대제철 본사 이전 △지역사회 복지·상생 확대 △지역인력 채용 확대 △직원 실거주자 주민등록 이전 △병원 및 학교 신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기여해 줄 것을 당진시민을 대변해 적극 촉구했다.

또 현대제철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저감대책 마련과 그동안 당진시민들의 피해에 따른 신뢰관계 회복 방안과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기재 당진시의회의장은 “최근 현대제철에 대한 당진시민들의 불신이 깊기 때문에 향후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해 달라”며 “우리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비산먼지 저감대책 발표와 향후 상시적인 환경감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관내 소아전문 응급병원 건립 요구가 굉장히 많다”며 “당진시민들과 현대제철 근로자 등을 위한 지역 상생발전 측면에서 소아전문 응급병원 건립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회사 내 직영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농산물 및 식재료를 전량 당진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그룹과 상의해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당진시 주민등록 갖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1만t 이하로 저감하고, 민·관·기업 환경감시기구를 운영해 주기적인 점검과 상시채널을 유지하겠다”며 “소아전문 응급병원 건립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현대제철이 고로 브리더(개방장치) 가동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사건과 관련, 당진시민과 환경단체의 불신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과 지역 상생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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