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년대비 59.4% 증가...5월과 6월 분양권·입주권 거래량 증가 탓
전세 거래량은 10.2% 늘어

지난 4월 넷째 주부터 17주 연속 대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택 매매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 7월 대전 주택 매매거래량은 3071건으로 전년 같은 달(1927건)보다 59.4%, 6월(2478건)보다 23.9% 각각 증가해 전국에서 강남4구(67.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거래량만 놓고봐도 5년 평균치에 비해 32.7% 늘었다.

다만 1월부터 7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 66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5년 평균치 대비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 주택 거래량 증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촉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신고기간을 감안할 경우 지난 5~6월에 국한된 매매 거래량인 만큼 시장 활성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고기간 등을 감안했을 때 상승 움직임이 있다 보니깐 이전보다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5월과 6월 신축중인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7월에 반영된 것으로 향후 8월 거래량도 6,7월 거래 통계가 반영돼 늘어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주택 매매거래량을 보면 세종은 지난달 330건으로 전월(269건) 대비 22.7% 증가했고, 충남은 2868건으로 지난달 2349건보다 2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국토부가 확정일자를 바탕으로 집계한 7월 전월세 거래량은 대전의 경우 4576건으로 지난해 7월(4153건)보다 10.2%, 5년 평균치 대비 20.2% 각각 증가했다. 7월까지의 누계 전월세 거래량을 따져도 3만 4278건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9.6% 늘었다.

세종은 1798건으로 전월(1360건) 대비 32.2% 증가해 전국에서 충북(36.1%)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주택 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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