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실패' 한화이글스 리빌딩 성과 나와야
'가을야구 실패' 한화이글스 리빌딩 성과 나와야
  • 여정권
  • 승인 2019.08.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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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권의 ‘야구에 산다!’] 남은 시즌 운영의 묘, 야수 운영 정상적, 투수 운영 실험적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한화이글스가 리빌딩은 반드시 성공해야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잇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한화이글스가 리빌딩은 반드시 성공해야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다. 사진은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주요 선수들 캡쳐.

2019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10개 구단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6월 이후 거듭된 부진으로 롯데와 최하위 경쟁을 펼치고 있고 탈꼴찌를 위한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투, 타의 엇박자, 계속된 부상자의 속출 등의 악재 속에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가을야구가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남은 시즌을 어떻게 치르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쟁점이다. 팬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력으로 어느 정도의 승률을 유지해야 하면서 최하위 탈출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면서 리빌딩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적으로 한용덕 감독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과연 남은 시즌의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남은 시즌 한용덕 감독의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

2연전 체제와 8월의 험난한 원정 일정에 따른 체력적 과부하 염려 

8월부터 2연전 체제로 접어들었다. 그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의 시리즈를 했지만 이제는 세 번의 시리즈를 해야 한다. 즉,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화이글스는 선수층이 절대적으로 얇은 팀이다. 이런 팀들은 여름에 지치게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독의 선수 운영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8월의 첫 2연전을 홈에서 시작한 한화이글스. 하지만 바로 지옥의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주 잠실에서 두산을 만나고 광주로 이동해서 기아를 만난다. 그리곤 바로 수원으로 이동해서 KT를 만나는 일정이다. 수도권에서 머물거나 지방에서 이어지는 원정이 아니라 서울에서 광주로 그리고 다시 수원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과연 한용덕 감독이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선수단 운영을 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야수진의 정상적 운영으로 남은 시즌 합리적인 결과 얻어야

최근 한화이글스 야수진 운영의 가장 큰 변화는 정근우의 이동이다. 정근우의 이동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도 연쇄적으로 변동되고 있다. 정근우가 1루수로 출장을 하면 이성열은 우익수로, 호잉은 중견수로, 김태균은 지명타자로 출장하게 된다. 반면 정근우가 대타로 준비를 하게 되면 중견수는 장진혁, 우익수는 호잉, 1루수와 지명타자는 이성열과 김태균. 이런 식의 야수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현실적은 카드는 정근우 1루, 이성열 우익, 김태균 지명이다. 여기에 중견수 호잉, 좌익수 장진혁이 급부상하며 한 자리를 꿰차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호잉은 여전히 우익수에서 경쟁력이 있고 장진혁이나 유장혁을 외야 자원으로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이성열, 김태균이 1루를, 정근우가 대타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기용이 될 것이다.

최근 장진혁이 공, 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외야의 한 자리를 확고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고졸 유장혁이 대수비, 대주자로 경험을 쌓고 있다. 두 명의 광주일고 출신의 외야수들이 성장을 해준다면 내년 시즌 한화이글스의 외야에도 희망이 보일 것이다. 물론 장진혁의 대졸이기에 군대 문제가 걸려 있지만 아직 시간은 있기에 지금 같은 성장세라면 기대를 걸어볼만한 자원이다.

여전히 기회를 주고 기대가 되는 고졸 노시환의 활용법. 3루 자원인 만큼 3루 수비에서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 1루수나 유격수 기용은 노시환에게 혼동만 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시즌에도 노시환을 3루수가 아닌 현재처럼 1루수나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서 기회를 줄 것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의 기용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험적 운영이 계속되는 투수진, 하지만 결과물은 찾아야

새로운 선발 투수가 등장했다. 중견 좌완 투수 임준섭이다. 기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김성근 감독이 영입했던 임준섭.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해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김범수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면서 임준섭이 기회를 받을 것이다. 장민재에 이은 두 번째 중견 선발 투수의 등장이다.

서폴드와 채드벨이 강력한 모습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이닝을 책임져 주면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고 장민재와 임준섭의 중견 투수들이 선발로서의 역할을 해준다면 남은 한 자리를 젊은 투수들에게 차례로 기회를 주는 기용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많은 후보군들 중에 과연 어떤 선수가 기회를 받고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송은범을 내주고 영입한 신정락의 활용법도 한용덕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고민해야 할 포인트이다. 신정락은 2010년 LG에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할 정도의 유망주이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보고 학창 시절을 보낸 선수이다. 여기에 한화이글스의 취약 포지션인 사이드암 선수이다.

현재 신정락은 송은범의 자리를 그대로 이어 받아 필승 불펜진으로 출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적응을 잘 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신정락은 선발로의 경험도 있고 불펜으로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단, 긁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분위기 전환을 통해 신정락이 한화이글스의 불펜에 안착이 된다면 한화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무려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한화이글스가 팀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우승을 거머쥔 1999 시즌. 정확히 20년 전의 일이다. 겨우내 흘린 땀방울로 대망의 V2 사냥을 시작한 한화이글스 선수들. 2019 시즌을 맞아 대망의 V2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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