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소년교류단, 일본 오다시 파견 '취소'
일본 삿포로 청소년 대전방문 계획은 '정상 추진'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내달 2일로 예정됐던 대전 청소년교류단의 일본 오다시 파견이 전격 취소됐다. 반면 오는 31일 일본 삿포로 청소년단의 대전 방문은 정상 추진된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부터 격년제로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일본과 상호 청소년교류단을 파견했으나 최근 한일 경제갈등을 고려해 파견을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당초 시는 ㈔국제교류문화원 주관으로 내달 2~6일 중·고생 10명과 인솔자 4명을 일본 오다시에 파견하고, 일본 문화체험 및 홈스테이 등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지난해에는 오다시에서 15명의 학생들이 대전시를 방문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을 견학한 바 있다. 

시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학생 친선교류를 위한 파견이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하고자 했으나,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전격 취소하게 됐다"며 "시기마다 나라별로 교류 일정 등이 잡혀있는 만큼 파견 일정을 미룰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계획된 일본 삿포로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청소년단의 대전 방문은 정상 추진된다. 

대전국제교류문화원에 따르면, 일본과 러시아 학생 각 10명은 오는 31일부터 시 중앙과학관, 수자원공사, 대청댐물문화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일본·러시아 3국은 매년 돌아가면서 각 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와 일본 청소년들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한편 대전시는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998년 미국 시애틀을 시초로 2002년 일본 오다시, 2008년 베트남 빈증성 등 5개국 7개 도시와 매년 청소년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또 올해 일본 삿포로·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청소년단 외에도 베트남 빈증성(6월 12일~16일), 중국 심양(8월 15일~19일) 청소년단을 대전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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