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제 첫 도입

대전문화재단이 주최·기획한 '2019 아티언스 대전'이 10월 10일 개막해 같은 달 31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 등에서 열린다.

'2019 아티언스 대전'에는 처음으로 예술 감독제가 도입됐다.

대전문화재단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영준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를 ‘2019 아티언스 대전’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티언스'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과 관객(Audience)을 합친 말로 예술가와 과학자가 협력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 9회째를 맞는다. 오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등에서 열린다.

아티언스 대전은 예술과 과학이 만나 다양한 실험을 통해 그 결과를 도출해 내는 프로젝트인데 올해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13명의 작가가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이다.

대전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 감독제를 도입하면서 사업의 전문성과 컨텐츠 기획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 아티언스 대전'은 전시, 공연, 창의융합 컨퍼런스, 체험존 운영 등 다양한 작품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실험을 실험하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그간 벌어졌던 아티언스의 내용과 형식을 더욱 심화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실험을 실험하다’라는 주제는 과학이 예술을 실험하고, 예술이 과학을 실험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 해외 작가에게도 참여 기회를 줬다.

국내 작가 11팀과 프랑스 2팀 등 총 13개 팀이 참여한다.

대전문화재단 박만우 대표이사는 “아티언스 대전을 국제적 예술 축제로 확장해 발전시키기 위해 참여 작가를 해외 작가까지 확대하고 두 가지 유형의 참여방식으로 예술가의 참여 기회와 협력 기회를 다각화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4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협업 기관과 함께 전시를 구상하고, 내년에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부터 31일부터 대전예술가의 집 1층 누리홀에서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프랑스의 역사학자, 철학자, 예술가인 에릭 아르날(Eric Arnal Burchy)의 과학 퍼포먼스가 열리게 된다. 에릭 아르날은 공간 속에 빛으로 역동적인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또 10월 11일부터 31일부터 대전예술가의 집 3층 전시실에서 주제전시가 계획되어 있다. 구부요밴드, 김태연, 김해인 등 작가 9명이 참여하는 주제전시는 ‘분자적 과학과 원자적 예술’이란 주제로 현재의 세분화된 과학과 예술의 상태를 반영한 것이며 어떻게 이것들을 융합의 바다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담고 있다.

10월 11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로보틱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는 콘퍼런스도 한다.

관람객이 작품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시민 대상 융복합 창작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개막공연은 10월 10일 오후 4시 대전예술가의집 3층 아름뜰에서 융복합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목원대 미술학부 강현욱 교수가 기획하는 로봇댄스가 관람객을 흥미로운 과학과 예술의 세계로 초대한다. 총 8대의 로봇이 등장하는 이 공연에서 로봇들은 인간처럼 말하고 춤추는 동작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과학적 감각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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