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서산‧태안 해수욕장 등 관광지 홍보대사 ‘자처’

김태흠 의원이 지난 13일 무창포 해수욕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김 의원 페이스북.
김태흠 의원이 지난 13일 무창포 해수욕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김 의원 페이스북.
성일종 의원이 지난 7일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 의원실 제공
성일종 의원이 지난 7일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과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지역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충남 서해안을 지역구로 둔 두 의원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17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돌입한다. 서해안 해수욕장은 이미 개장해 관광객 맞기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령지역에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 해수욕장과 무창포 해수욕장에 연 2000만 명에 달하는 피서객이 찾고 있다. 대천 해수욕장의 경우 성수기에는 1000만명 이상이 몰리고 있다.

도서지역인 독산 해수욕장과 오봉산 해수욕장, 용두 해수욕장 등 10여개 군소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1800만 명이 다녀가고 있다. 또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은 연 40만(성수기 20만) 인파가 방문하는 대표적인 휴가지로 꼽히고 있다.

김 의원은 “서해안에는 유명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관광 명소가 많아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라며 “올 여름에는 서해안을 찾아 달라”고 홍보했다.

성일종 의원 역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아산을)과 매주 고정 출연 중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산과 태안 소개를 빠뜨리지 않고 있다.

성 의원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세계에서 해변이 제일 아름다운 태안 출신”이라며 “태안으로 놀러와 휴가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진행자가 “그렇게 광고를 안 해도 휴가철이라 많이들 가실 것”이라고 하자 “저희 지역이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또 “태안 기름유출 사고 여파가 아직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주 청정지역으로 변했는데, 국민들이 모르고 계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휴가를 보내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태안 앞바다에서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유조선 ‘삼성-허베이스피리트(Hebei Spirit)호’와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참여한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에 힘입어 조기에 청정 해역을 되찾았다.

성 의원에 따르면 2007년 사고 발생 전 관광객은 2088만 명이었지만, 10년 뒤인 2017년에는 1071만명, 지난해는 1118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만리포 해수욕장 조기 개장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른 더위로 인해 해수욕장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휴가철 명소 이미지를 회복해가는 추세다.

성 의원은 “솔향기 길과 천리포 수목원, 청산수목원, 안면도 송림을 비롯해 가의도와 격렬비열도 등 열거하기 벅찰 정도의 천혜의 해변과 관광명소가 있는 서산‧태안에서 올 여름 휴가를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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