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자회견...정산정수장 급수지역 안정성 확보, 2차례 건강검진 펼쳐
대청댐 광역상수도 공급...2022년완공 예정을 내년 6월로 당겨

9일 김돈곤 청양군수가 기자회견을 갖고 군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있다.
9일 김돈곤 청양군수가 기자회견을 갖고 군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주민 건강검진을 우선 펼치고 내년 6월까지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등 정산지역 먹는 물 안전성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겠다.
또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군내 전 마을에 대한 수질검사를 펼쳐 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

청양군이 9일 우라늄 검출사태를 겪은 정산정수장 급수지역과 지하수 사용 마을의 수질 안전성 확보대책을 발표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날 오후 2시 청양군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에게 사과드린다"며  주민 건강검진 실시, 대청댐 광역상수도 조기 공급, 청양지역 노후관로 교체사업, 군내 211개 마을 수질검사 등 사후대책을 내놨다.

김군수는 우선 "청양의 청정성에 금이가는 상황에서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워 송구스럽다"고 군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수질검사 결과 기준초과시에는 3일이내 주민들께 사실을 알리고 환경부에 즉시 보고하도록 되어 있지만 우리군은 이 절차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군이 주민 여러분께 대처 기회를 드리지 못했고 주민 건강권확보에 대한 노력도 기대에 미지치 못했다"고 밝혔다.

9일 청양군이 우라늄 검출사태를 겪은 정산정수장 급수지역과 지하수 사용 마을의 수질 안전성 확보대책을 발표했다.
9일 청양군이 우라늄 검출사태를 겪은 정산정수장 급수지역과 지하수 사용 마을의 수질 안전성 확보대책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대책으로 "오늘부터 7월 31일까지 급수 대상 1191가구 2947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면서 10일부터 12일까지 정산면․목면 출장검진, 7월말까지 누락자에 대한 청양군보건의료원 검진을 약속했다.

주민들은 이 검진을 통해 흉부 엑스선 촬영, 신장 및 간 기능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받게 된다.

김 군수는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6개월 후 2차 건강검진을 한 번 더 펼치겠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대청댐 광역상수도사업을 앞당겨 2020년 6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도와 긴급하게 협의한 결과 대청댐 광역상수도사업을 2020년 충남도 최우선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청양군은 또 수돗물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 심리에 대응, 군내 211개 전 마을에 대해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하고 기준치 초과 시 단계별로 정수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청양지역 광역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내년부터 167억원을 투입, 노후관로를 완전히 교체할 예정이다.

청양군은 수질검사결과에 대한 주민공지 방법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현행 홈페이지 게재와 마을 게시판 공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활용 등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늘 깨어 있겠다”며 “현재 우리 군은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