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소설 강독사 소암 정규헌 선생이 최근 계룡시 계룡문화예술의 전당 다목적홀에서 심청전을 강독, 호평을 얻었다.(사진=계룡시 제공)
고담소설 강독사 소암 정규헌 선생이 최근 계룡시 계룡문화예술의 전당 다목적홀에서 심청전을 강독, 호평을 얻었다.(사진=계룡시 제공)

강독사인 소암 정규헌선생의 고담소설 강독회가 최근 계룡시 계룡문화예술의 전당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강독회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된 소암 정규헌 선생을 통해 옛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강독회는 한국무용, 국악,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진행돼 호응도를 높였다.

강독사란 한글소설이 많이 등장했던 조선후기, 글을 읽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소설을 낭독해 주는 전기수(傳奇叟)의 일종이다.

라디오, 영화 등 매체등장으로 점차 사라졌지만 계룡시의 소암 정규헌 선생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규헌 선생은 소설 '심청전'을 단순히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시를 읆듯이 문장에 가락을 붙이고 섬세한 감정 묘사로 1인극을 하듯 읽어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호응을 이끌었다.

또 행사에 함께한 한국무용, 퓨전국악그룹 '풍류' 공연은 시낭송은 무더운 여름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선사했다.

계룡시 관계자는 "소암 정규헌 선생은 우리시대 마지막 남은 전기수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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