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40억 원(국비 60억 원, 시비 180억 원)
예산 감소에 대흥로 주차장 지하 2층 → 지하 1층 변경
지하 주차면수 401면, 지상 대형버스 주차장 8면

허태정 대전시장 대표 원도심 정책인 '상생주차장 건립 계획' 도면. [제공=대전시]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명해 제동이 걸렸던 대전 중구 '상생주차장' 건립이 결국 시비투입을 통한 정상건설로 가닥을 잡았다. 400면 규모 주차장 건립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관련기사 : 지난 5월 8일자 허태정 원도심 정책, 상생주차장 건립 ‘제동’)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상생주차장 사업비는 당초 계획했던 296억 원(국비 177.6억 원, 시비 118.4억 원)에서 240억 원(국비 60억 원, 시비 180억 원)으로 축소됐다. 국비확보 목표액이 117억 원 가량 줄었지만, 시비투입을 60억 원 이상 늘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중단했던 '상생주차장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지난달 24일 재개했다. 

총사업비 감소에 따라 시는 당초 지하 2층으로 계획했던 대흥로 주차장 규모를 지하 1층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보행자 전용통로 면적도 줄이기로 했다. 

대종로 주차장은 기존 계획대로 지하 2층으로 건설한다. 전체 부지면적은 1만 4000㎡에서 1만 3960㎡로, 주차면은 당초 계획에서 1면 더 늘어난 401면으로 확정했다. 지상 대형버스 주차장 8면을 건설하며, 청년창업 및 창작공간 1272㎡도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예산 감소로 대흥로 건물 층수를 줄이고, 보행공간 면적을 줄였다"며 "그러나 기존 취지대로 주차공간 면수는 유지했다. 보행면적 감소로 보행편리성은 떨어질 수 있으나 완공 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생주차장 건립 사업은 허태정 시장의 원도심 대표 정책 가운데 하나다. 상생주차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2년말 완공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사업 최종선정협의회는 지난 4월 26일 대전시가 요청한 상생주차장 건립 지원비 약 177억 원을 60억 원으로 삭감하고, 주차장 규모도 400면에서 300면으로 축소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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