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옛 충남도청서 시민기자단 60여 명과 소통광장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원도심활성화, 유성장 존속 문제 등 거론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옛 충남도청에서 '시민기자단과 소통광장'에 앞서 민선7기 1년을 평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022년까지 대전여행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대전방문의해 목표와 관련해 “정치적 부담이 있지만,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25일 오후 3시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기자단과 소통광장' 행사에서 ‘관광객 1000만명 목표의 주된 포인트가 뭐냐’는 질문에 “대전방문의해를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1000만 명 방문 목표를 세운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있다”며 “열정과 노력 없이는 안되는 일이다. 공직자들도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라고 답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경제논리 때문에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 허 시장은 “연간 수십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대전시가 나서서 한다는 것은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전시가 부담을 모두 끌어안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 재정을 꾸준히 투입하겠지만, 국가도 더 많은 거점병원을 건립하는 등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도심 대책과 균형발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장으로서 집중하고 있는 몇가지 분야 중에 균형발전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소한 교육불균형 만큼은 해소해야 한다. 도시철도2호선 트램도 원도심 재생 측면에서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로 본다”고 말했다. 

‘유성5일장을 공정여행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존속해야 한다’는 시민기자 의견에는 “절대적으로  공감하지만, 재산권 문제와 충돌하는 지점이 있어서 두 가지 측면을 조화시키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유성구청장에게 유성장을 잘 존속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다각도로 방안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와 자치구, 공사·공단, 출연기관 등에서 활동 중인 시민기자단 60여명이 참석했다.

허태정 시장은 시민기자단과 질의 응답에 앞서 민선7기 1년 성과와 향후 주요 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허 시장은 향후 추진할 역점과제로 ▲4차산업혁명 특별시 완성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대전여행 1000만 시대와 문화콘텐츠산업 집중 육성 ▲미세먼지 저감과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대전의료원 건립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포용적 보편 복지 실현 ▲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를 연계한 충청권 상생발전 대중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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