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파 풍작으로 대전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량의 양파가 입고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양파 산지인 영·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강우로 가뭄과 고온현상이 해소되는 등 생육에 적절한 기상여건이 조성된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7.2% 줄었지만 이례적인 작황 호조로 생산량은 크게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중·만생종양파 생산량을 평년보다 15~17% 증가한 129만 8000t~132만 4000t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산지 시세가 하락하면서 양파 판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자가 19일 찾은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양파 15㎏ 한 자루가 평년 1만 4000~5000원보다 최대 50% 가량 떨어진 8000~9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