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산 농협, 깻잎김치 원물 공급 계약…최저 단가 보장

비비고 깻잎김치 상품.
비비고 깻잎김치 상품.

깻잎은 5월초~7월초가 보릿고개로 꼽힌다. 작기 전환에 따른 출하량 증가, 가정의 달 및 휴가철 직전 영향에 따른 소비둔화 등으로 농가소득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수기에 대규모의 물량을 소화시킬 수 있는 대형 거래처가 확보돼 한시름을 놓게 됐다.

만인산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지난 14일부터 4주간 ㈜산들목을 통해 ㈜CJ의 비비고(bibigo) 깻잎김치 상품에 들어가는 깻잎 원물을 대량으로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해당 기간 동안 납품되는 총량은 20톤이다. 깻잎의 단가를 kg당 5500원의 최저 지지단가를 보장하고 도매시장단가 상승분이 반영된다.

깻잎단가 폭락 시 kg당 단가가 3000원~3500원까지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저단가 지지제도 도입은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범 산지유통센터장은 “내년에는 40톤으로 물량증대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진전된 비수기 최저단가 지지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만인산농협은 산지유통센터를 통한 대형유통업체-해외수출-대규모 식자재 납품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도매시장 출하전략을 세워 도매시장 내에 명품깻잎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전순구 조합장은 “산지유통센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유통사업과 효과적인 도매시장 출하전략이 조화를 이룬다면 깻잎 재배농가 전체에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며 “깻잎 농가소득 5000만 원 이상 소득 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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