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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통을 잇는 엄마의 손맛 ‘풍전삼계탕’
20년 전통을 잇는 엄마의 손맛 ‘풍전삼계탕’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9.06.14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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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삼계탕(대전시 서구 탄방동 롯데백화점 건너편)

평년보다 빨라진 여름으로 삼계탕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에 몸을 데우는 스테미너 증진식품인 삼계탕을 보양음식으로 즐겼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대추와 기를 보충하는 인삼,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소화흡수가 잘 되는 산성식품 닭고기가 어우러져 탄생한 것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닭 한마리가 통째 들어간 데다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푹 고아 국물까지 영양이 가득한 요리다. 그래서 여름철에 삼계탕이 당기는 이유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높아진 체온으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으로 삼계탕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대전에서 삼계탕 하나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는 곳이 있다.

풍전삼계탕
풍전삼계탕

뜨거운 닭으로 이열치열 보양식 삼계탕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풍전삼계탕. 이곳은 20년 동안 사시사철 정직한 어머니의 손맛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삼계탕전문집이다. 100여대 동시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200석 이상 넓은 매장에 50명 이상 연회석까지 마련되어 있다.

또 셀프 바를 운영해 깍두기, 오이피클,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사이드 메뉴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다. 풍전삼계탕은 2층에 있지만 풍전한정식, 풍전한우,풍전씨푸드 등이 건물에 함께 있다.

삼계탕은 당귀, 황기, 닭발 등으로 24시간 끓여내는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에 매일 신선한 생닭과 인삼, 녹두,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는 상태 그대로 뚝배기에 담아낸다.

특이한건 해바라기 씨와 호박씨 등 견과류가 들어가 고소한 맛을 내고 황기 등으로 닭 비린 맛을 잡고 녹두 등으로 구수한 맛을 내는 20년 노하우가 숨어있는 삼계탕이다. 특히 인공조미료가 들어가질 않고 천연으로 맛을 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전통방식으로 끓여내는 삼계탕은 11호 삼계용 닭을 사용해 푸짐하다. 한약재가 들어갔는데도 한약냄새가 없고 입안에 착 달라붙는 담백한 국물이 구수하다. 국물이 걸쭉하고 특유의 담백함과 감칠맛이 풍부한 것이 특징.

닭고기는 뼈를 바를 필요 없이 들기만 해도 뼈랑 살이 쑥 분리된다. 육질도 씹을수록 부드럽고 자극적이거나 강한 향이 없고 깔끔하다.

삼계탕
삼계탕

삼계탕은 당귀, 황기,닭발 등으로 24시간 끓여내는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에 매일 신선한 생닭과 인삼, 녹두,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는 상태 그대로 뚝배기에 담아낸다
삼계탕은 당귀, 황기,닭발 등으로 24시간 끓여내는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에 매일 신선한 생닭과 인삼, 녹두,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는 상태 그대로 뚝배기에 담아낸다

옛날 어머니의 손맛 느끼는 전통 삼계탕 중독되는 맛으로 평가

특히 뒷맛이 개운해 한번 먹어본 사람은 중독되는 맛으로 평가받고 있다. 육수에 찹쌀, 녹두와 견과류가 배어있는 고소한 죽 한 숟가락에 새콤한 깍두기나 오이피클을 얹으면 환상의 맛이 따로 없다. 닭을 비롯한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한다. 특히 배추겉절이를 비롯한 밑반찬은 매일 담는다.

무더운 날 따뜻한 음식을 찾아먹는 것은 이열치열이라고 하여 더운 여름일수록 속을 따뜻하게 하기 위함이다. 식사시간에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자리가 넓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삼계탕을 못 먹는 분들을 위해 왕갈비탕도 인기메뉴. 또 삼계탕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해물파전도 별미로 찾는 사람이 많다.

왕갈비탕
왕갈비탕

100여대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
100여대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

김양수 대표는 4층에 참다랑어전문점 풍전씨푸드도 함께 운영한다. 풍전삼계탕의 상호는 ‘풍요로운 대전’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서 작명을 했다고 한다. 현재 풍전삼계탕은 전국에 4개 직영점을 운영하는데 모두 친인척이다.

닭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더위에 지친 체력을 증진시키며 몸이 차거나 추위를 많이 느끼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근육 속에 지방질이 없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풍전삼계탕 상호 풍요로운 대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작명

특히 닭 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 이런 삼계탕이 예전에는 여름 한철 메뉴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사계절 즐기는 전통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전시 서구 문정로2번길 145 2층에 위치하고 삼계탕 1만 2000원. 왕갈비탕 1만 1000원, 해물파전1만원

대전시 서구 탄방동 금성백조 사옥 옆애 있는 풍전삼계탕 전경
대전시 서구 탄방동 금성백조 사옥 옆애 있는 풍전삼계탕 전경

내부
내부

한국의 삼계탕은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중 하나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류는 자신의 소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에서 삼계탕을 한국 최고의 요리로 소개했다 또 중국 영화감독 장예모는 진생치킨 수프라 부르며 한국을 찾을 때마다 삼계탕을 즐긴다고 했다.

이제 더위에 지친 기력을 보강하기 위해 탄방동 풍전삼계탕으로 가보자. 이열치열로 힘이 불끈 솟아날 것 같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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