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중 흙 털 때 충격 주의해야

최근 수확한 당진지역 마늘
최근 수확한 당진지역 마늘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마늘과 양파의 수확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적기수확과 수확 후 관리요령에 대해 중점 지도한다.

센터에 따르면 난지형 마늘은 6월 초, 한지형 마늘은 6월 중하순이 수확 적기이지만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잎 끝부터 2분의 1 또는 3분의 2정도 마를 때를 적기 수확시기로 보면 된다.

수확시기가 너무 빠를 경우 마늘 크기가 작고 수량이 적어지며 저장성이 약해지는 반면 늦어질 경우에는 벌어진 마늘이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도복(지상부 잎이 넘어지는 시기)이 시작되고 1주일 전후로 전 포장의 양파가 일제히 넘어지는데 이때 10a당 약200㎏씩 수량이 증가하며, 도복된 잎이 완전히 고사할 때까지 구가 계속 비대해진다.

하지만 수확이 너무 늦어질 경우 병해충 피해로 저장성이 떨어질 수 있어 도복 후 잎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마늘과 양파 수확 시 유의할 점은 흙을 털기 위해 서로 충격을 주면 상처를 입어 병원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수확 후에는 2~3일 정도 밭에서 비닐을 제거하고 흙 위에서 건조하는 것이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마늘은 수확 후 주대를 3~5㎝ 정도 남기고 절단한 후 그물망에 넣어 출하하고, 자연건조는 수확 직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2~3개월가량 말려야 한다.

또 열풍건조는 온도를 40~43℃로 2~3일 건조하고, 주대도 1~2㎝ 정도 짧게 자르며 뿌리도 자른 후 저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파는 수확 후 포장이나 간이 저장고에서 2~3주일 자연통풍으로 예건 후 저온저장고나 저장시설에 보관한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늘과 양파는 적기수확과 저장에서 수량과 품질 차이가 크다”며 “농가 현장지도에 만전을 기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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