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2월말부터 3개월간 집중단속..7명 구속

박승호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이 30일 오전 10시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마약사범 집중단속 기간 중 43명을 검고하고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승호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이 30일 오전 10시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마약사범 집중단속 기간 중 43명을 검거하고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구매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클럽 전 대표 등 43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사범 43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한 클럽의 전 대표 A씨(42)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구매한 필로폰으로 클럽에서 알게 된 지인들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지인 3명도 구속했으며,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텔이나 여인숙, 자택 등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클럽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타인명의로 된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SNS에서 구입한 마약을 빌라 난간 등에 갖다놓는 수법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간 얼굴을 서로 볼 수 없도록 보안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이외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카페 업주 B씨에게 2회에 걸쳐 필로폰 1.4g을 70만 원에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서울지역 필로폰 판매사범 C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검거한 마약사범 43명 중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박승호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연예인과 사회 부유층 등의 마약 투약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만큼 마약근절을 위해 판매책뿐만 아니라 단순 투약자까지 단속 대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20∼30대 층에서 마약 투약자가 많이 적발되는 데 호기심으로라도 마약에 현혹돼 전과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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