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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2년만에 다시 병원으로 간 환자... '반가운' 이유
수술 2년만에 다시 병원으로 간 환자... '반가운' 이유
  • 강안나 기자
  • 승인 2019.05.1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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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원유 교수와 환자 박선영 씨가 딸 호리건 해나양을 안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병원 제공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원유 교수가 환자 박선영 씨 딸 호리건 해나양을 안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정형외과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고 14일 밝혔다.

'반가운 손님'은 낙상사고로 보행보조기 없이는 한 발짝도 떼기 힘들었으나 수술 및 재활 과정을 거쳐 아이까지 출산하고 병원을 찾은 박선영(41)씨다.

지난 2016년 10월 집 앞 계단에서 미끄러진 박 씨는 골반 두 군데가 부러지고 양 발목의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박 씨는 "당시 입원했던 병원에서 골반은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뼈가 붙을 때까지 안정을 취하라고 했는데 6개월이 지나도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며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원유 교수를 만난 박 씨는 수술을 선택했다. 김 교수는 박 씨 골반뼈 주변에 과도하게 형성된 섬유조직을 제거하고 부러진 골반 뼈를 원래의 모양대로 맞춘 후 고정하는 골반재건 수술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CT 검사 결과 골반이 많이 틀어진 채 뼈가 안 붙은 상태에서 섬유조직이 많이 형성돼 있어 수술시 다량 출혈이 우려됐다"며 "골반 수술은 큰 혈관과 정맥층 등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수술하기 쉽지 않은 부위인데 치료시기를 놓쳐 더 어렵고 힘든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2년여 만에 딸 호리건 해나(1)양을 안고 김 교수를 찾은 박 씨는 "허리와 다리를 제대로 구부리지 못해 집안에서 잠깐 움직이는 것조차 남편의 도움이 필요했던 제가 아이를 낳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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