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일자 체포영장 신청, 수사 인력 보강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일 사기 등 혐의로 (주)집이야기 대표 A(40)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또 수사 인력을 대폭 보강해 '천안 오피스텔' 사건 수사를 본격화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일 사기 등 혐의로 (주)집이야기 대표 A(40)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또 수사 인력을 대폭 보강해 '천안 오피스텔' 사건 수사를 본격화했다.

<연속보도> 경찰이 돌연 잠적한 '집이야기' 대표 A(40)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수사 인력을 보강해 ‘천안 오피스텔 사건’ 수사를 본격화했다. <관련기사 5월 2일자 ‘속 타는’ 임차인..‘느긋한’ 천안 경찰 등>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3일에는 기존 2명이던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렸다.

지난 26일 잠적한 A씨는 오피스텔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임차인에게는 전세계약을 맺어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격 수사에 나선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한편 A씨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은 ‘안일한 수사’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라 ‘뒷북 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 한 법조 관계자는 “피고소인이 도주한 상황에서 ‘긴급체포’라는 검거수단도 있기에 체포영장 신청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현재 상황은 애초 수사 의지가 없었던 경찰이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떠밀리듯 수사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보증금을 갚겠다'는 A씨의 말만 믿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며 “시작부터 적극적인 수사를 벌였다면 불필요한 논란을 낳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서북서 수사과장은 “수사과 직원이 다 함께 A씨를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장발부여부는 7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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