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성남동 60대 할머니가 모아둔 집안과 옥상의 악취쓰레기 처리

악취쓰레기 20톤 처리 장면
악취쓰레기 20톤 처리 장면

대전 동구 성남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원봉사자들은 저장 강박증이 있는 60대 K씨가 집안과 옥상에 모아둔 쓰레기 20톤을 치웠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성남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통장, 자생단체 회원, 법무부 자원봉사자 40여 명은 홍도화물의 사다리차 후원을 받아 K씨의 집을 방문해 수년간 모아둬 악취가 나는 쓰레기 20여 톤을 말끔하게 처리하고 보건소의 지원으로 집안을 소독했다.

K씨의 집은 현관문조차 제대로 닫히지 않을 만큼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으며, 기온이 올라가면서 심한 악취까지 발생 이웃 주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성남동행정복지센터는 할머니가 온갖 폐지, 공병, 고철등을 모아 생활비로 쓴다고 했지만, 저장강박증이 있어 수년간 모으기만 하고 팔지를 않고 방치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씨의 아들이 같이 살면서 설득도 해봤지만 포기하고 지금은 별도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행정복지센터가 연계해 지속적으로 보살피기로 했다.

김호철 성남동장은 “우리 주변에는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이 많다”며 “성남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려운 이웃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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