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내년 제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이 필요하다면 어디에서든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세종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세종시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어디를 갈 것인가 이런 것보다는 우리 당이 다음 총선에서 압승을 할 수 있도록 여기에 진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어디든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고, 그 필요한 것을 위해서 함께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세종시 승리론도 앞세웠다.  그는 "세종시가 여기 올 때는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리잡고 안정화되고 있다"며 "오히려 당에서 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오히려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주민의식을 갖고 더 잘 챙기려고 하고 당도 관심을 더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앞에 세 번의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다 졌다. 그전에 많이 이기다 최근 세 번진 것인데 왜 졌나보니 세 번다 나누어져서 분열해서 진 것"이라며 "우리는 많이 이겨본 전력이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겨본 정당은 이기기 쉽다. 졌을 때 왜 졌는가 우리모습을 보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합하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며 "그래서 제가 단합을 얘기하는 것이고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일갈했다.

그려면서 "이같은 맘으로 다시 출발한다. 제가 처음 이 당에서 경선할 때 캐츠프레이즈가‘다시한번 대한민국, 다시한번 자유한국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을 줬다.

황 대표는 간담회 직후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당이 제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감당할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가 비록 구체적이 답변은 삼갔지만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