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중구자원봉사센터 주관, 여러 단체 재능기부로 노인부부 사진촬영

18일 중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어르신 행복사진 찍기에서 포즈중인 노부부 모습
18일 중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어르신 행복사진 찍기에서 포즈중인 노부부 모습

“어르신, 할머니 좀 꽉 안아주셔요”

“어머니, 우리 할아버지 옆에 더 붙으셔야지!”

18일 중구 대회의실에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어르신들의 발그레한 얼굴에 함박꽃이 피어났다.

혼례없이 정화수 한 그릇에 부부의 연을 맺고 사는 게 당연했던 시절, 지금까지 부부사진 한 장 없는 25쌍의 노인부부가 곱게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받고 복장을 갖춰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은 액자에 담겨 전달될 예정이다.

어르신 행복사진 찍기 현장 모습
어르신 행복사진 찍기 현장 모습

㈔대전광역시 중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해 여러 단체가 함께 어르신들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사진촬영은 라온사진봉사단, 메이크업은 대한미용사회 대전중구지회, 의상은 행복실버봉사단이 맡아 소중한 재능과 시간을 기부했다.

한 노인은 “이 나이에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게 처음에는 민망했지만 찍고 나니 사진이 기대되고, 예쁘게 나와 집에 고이 걸어두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윤식 단장은 “평생을 함께 한 배우자의 손을 꼭 잡고 촬영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어르신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사진에도 묻어나와 봉사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봉사의지를 다졌다.

사진을 촬영하는 주민들과 인사중인 박용갑 중구청장
사진 촬영하는 주민들과 인사중인 박용갑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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