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부터 공무원까지 성금기탁 이어져

강원도 산불피해 돕기 당진시청 공무원 성금 기탁 장면(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김홍장 당진시장)
강원도 산불피해 돕기 당진시청 공무원 성금 기탁 장면(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김홍장 당진시장)

이달 초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소속 공무원들과 시민들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 721만 9000원을 모아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으며, 농협 당진시지부와 함께 쌀 2t을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자치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지회장 정완옥)에서도 370만원의 성금을 산불피해가 발생한 강릉시 옥계면에 기부했으며, 30만원의 성금도 새마을운동 충청남도지회에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했다.

이밖에도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임숙)도 성금 100만원을 기부키로 하는 등 당진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와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내 자치단체와는 자매결연이나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당진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강원도민의 아픔을 나누는데 동참한 배경에는 지난 1998년 발생했던 최악의 수해피해와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충남도민과 당진시민들에게 보내준 국민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1998년 태풍 오토로 당진시내가 침수되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IMF 금융위기 시기 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성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산불로 인해 입은 상처가 빨리 아물고,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추산 50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전국적으로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복구에 동참하면서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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