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상금 3차례 발전기금 기부한 황주상 학생. [제공=한남대학교]
공모전 상금 3차례 발전기금 기부한 황주상 학생. [제공=한남대학교]

한남대학교 재학생들의 발전기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남대는 매달 자신의 용돈을 조금씩 모으거나, 공모전 상금 전액을 기탁하는 재학생들의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발전기금은 성공한 사업가나 졸업생들이 후배를 위해 기부하는 경우가 상당수지만, 한남대는 재학생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특별한 기부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기계공학과 자작자동차 동아리 학생 23명은 국제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 출전해 3위를 수상하고 받은 상금 150만 원 전액을 학교에 기탁했다. 

황주상 학생(사학과, 기계공학과)은 지난 2016년 같은 학과 이정수, 천혁진 학생과 ‘신라국학대제전 청년리더스포럼 대학생 논문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 100만 원 전액을 학과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 이후로 2차례 더 공모전 수상 상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재학생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한남대학교 한남사랑 후원의집도 바빠졌다. 학교 내 ‘창업마실’과 ‘사회적경제지원단’에 입주한 학생 창업자들이 정기후원자로 참여해 재학생 기부 문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남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모교에 애착을 갖고 발전기금을 내는 모습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아 많은 재학생들이 발전기금 행렬에 동참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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