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관 ㈜삼구INC 책임대표사원/회장 강연

318차 대전세종충청 CEO 위기창조 미래혁신포럼이 지난 29일 호텔인터시티에서 열려 구자관 ㈜삼구INC 책임대표사원(회장)이 ‘고난을 넘어 열정으로 1조 기업의 경영철학’ 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 CEO 창조혁신포럼은 29일 호텔인터시티에서 제318차  미래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구자관 ㈜삼구INC 책임대표사원(회장)은 ‘고난을 넘어 열정으로 1조 기업의 경영철학’ 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구 대표책임사원은 본인의 삶을 녹여낸 이야기로 사람과 자리를 귀하게 여기는 ㈜삼구INC의 경영철학을 발표했다.

㈜삼구INC는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1968년 청소용품 제조에서 시작해 생산도급 및 건물종합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미화, 보안, 물류 및 생산도급, 외식, 판촉, 복지사업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전개하는 기업이다.

구 대표책임사원은 ㈜삼구INC의 원동력으로 사람을 꼽았다.

사람을 가장 큰 자산으로 여기며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존중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 '사람중심경영'을 펼친 것이 ㈜삼구INC 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구 회장의 신념은 기업의 이름에도 녹아 있다.

삼구는 세 가지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사업을 할 때 이 세 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약속을 지키는 신용, 믿을 수 있게 해주는 신뢰, 사람의 세 가지다. 이것이 구 대표책임사원의 신념이며 ㈜삼구INC의 정신이다.

구 대표책임사원은 이어 가난하고 고달팠던 어린 시절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 의지를 놓지 않았던 어린 소년을 이야기했다. “네 까짓게 무슨 공부”냐며 뺨을 올려붙이던 걸레공장 주임의 화풀이를 견디면서 어린 소년은 공장 일을 하며 용문고에 진학했다. 그때를 잊지 않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구 대표책임사원은 2004년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04학번으로 입학해 64세에 졸업,  2011년에는 서강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나이 67세의 일이다.

스스로 ‘3류’라 자학하며 청계천변을 하릴없이 맴돌던 소년은 2018년 기준 매출액이 1조 1650억원이 넘고, 3만명이 넘는 직원을 이끄는 ㈜삼구INC의 대표가 되었다.

구 대표책임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을 사람, 무엇보다도 사람이라며 강조한다.

이직률이 높은 이른바 3D 직종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3만명이나 되는 직원을 이끄느냐는 질문에 “나도 이유를 모른다. 딱히 특별히 해주는 게 없는데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을 갖고 일해준다”고 농담했지만 이어 구성원들을 부하, 아랫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삼구의 구성원, 가족으로 여기며 대우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아줌마, 아저씨 같은 발언은 일절 쓰지 않고 여사님, 선생님, 혹은 직급에 ‘님’자를 붙여 부르고, 근무 기간 1년을 채워야 퇴직금을 주는 것을 6개월로 바꾸고, 주식의 47%를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는 구 대표책임사원은 특별히 임금이 높거나 복지제도가 좋다고 자랑할 순 없지만 사람을 사람으로,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만은 자부한다고 대답했다.

회장 대신 대표책임사원이라는 직함을 만든 것도 모든 사원을 대신해 책임을 진다는 의미이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구INC는 중국과 미국에 일부 진출해있고 곧 베트남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는 국내 5만 명, 해외 5만명으로 글로벌 삼구가족을 10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