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전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혈압, 혈당 수치인지율 전국최고 수준

지난해 대전시민의 전자담배 사용 경험률이 2014년(1.3%)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5.2%로 조사돼 전국 평균(4.4%)을 훨씬 웃돌았다. 남성의 전자담배사용경험율도 9.7%로 전국(8.3%)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이무식 교수(예방의학)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대전광역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지역별 만 19세 이상 성인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약 23만 명, 대전지역은 4575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주요 지표결과를 살펴보면 흡연 부분에서 대전지역의 지난해 흡연율은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한 22.7%로 높아졌다.  동구가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유성구가 16.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남자 현재흡연율은 전년대비 3.1%포인트 증가한 41.3%로, 전국 평균 40.6%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도 전국 평균(22.8%)보다 4.9%포인트 높은 27.7%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사용 경험률은 5.2%로 전국 상위수준(전국중앙값 4.4%)이었으며, 남성의 전자담배사용경험율도 9.7%로 전국 상위수준(전국 중앙값 8.3%)이었다. 서구가 7.2%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2.5%로 가장 낮았다.

음주 부분에서는 월간음주율 60.5%,  연간음주자 고위험음주율 25.6%로 전국 평균(19.2%) 대비 3.6%포인트 낮았다.

신체활동은 걷기실천율이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49.8%로 전국 상위 수준을 유지해 걷기에 대한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비만 및 체중조절 영역에선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율이 30.6%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신체계측 비만율도 31.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최우수 수준이었다.

식생활 부분은 아침결식 예방인구비율이 58.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해 전국에서 최악 수준(전국 중앙값 63.8%)이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19세 이상 성인의 비율로 대전시(36.3%)는 전년 대비 2.8%포인트 증가해 , 여전히 전국 상위 수준 유지(전국 중앙값 30.7%)하고 있다.
 
혈압, 혈당 수치인지율은 58.9%와 33.0%로 조사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보건기관이용률은 전년에 비해 감소(15.4%←16.2%)해 전국 하위수준(전국 중앙값 25.2%)이었다.
 
이무식 교수는 “2018년도 대전시민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향후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과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인지율을 중심으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홍보사업을 강화하고, 아침결식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