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직자 재산공개
정광섭(태안2.한국) 도의원 재산 증가 1위

사진=지난 20일 김지철 교육감,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의장의 공동기자회견 모습(충남도청)
사진=지난 20일 김지철 교육감,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의장의 공동기자회견 모습(충남도청)

양승조 충남지사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1억 5504만 원 줄어든 4억 4970만 원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구속으로 신고 유예된 김경수 경남지사를 제외한 16개 시ㆍ도 지사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 다음으로 적은 재산 총액으로, 2015년식 에쿠스 차량 리스 계약이 종료되고 본인과 자녀 명의의 보험 만기 해약, 예금액과 채권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전자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충남에서는 양 지사를 비롯해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15개 시.군 단체장, 광역의원(기초의원 제외) 등 62명이포함됐다. 

김지철 교육감도 선거자금 및 생활비, 토지 건물 가액 변동 등으로 1억 475만 원의 재산이 감소했으며 유병국 의장만 393만 원이 증가한 7669만 원을 신고했다.

15개 시ㆍ군 단체장 가운데는 오세현 아산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오 시장은 1억 5278만 원이 증가한 15억 7634만 원을 신고했으며 뒤를 이어 가세로 태안군수가 1억 3219만 원, 맹정호 서산시장이 1억 1344만 원의 재산이 늘었다.

증가액과 상관없이 15개 시ㆍ군 단체장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22억 1029만 원의 구본영 천안시장이다.

충남도의회에서는 자유한국당 정광섭(태안2) 의원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정 의원은 자녀의 아파트와 본인 명의의 차량 3대를 신규 구입해 2억 4472만 원이 늘어났다.

반면 오인철(천안6.민주) 의원은 -5억 1359만 원의 재산으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재산총액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 의원은 "집안에 사업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잘 안됐다. 그때 담보 잡힌 것들 때문에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각 시·군 의회 의원과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 관할 대상자 173명의 재산 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30억 원 이상이 5명(2.9%)으로 나타났고,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신고자는 10명(5.8%)으로 집계됐다.

또 평균 재산은 6억 6285만 원이며,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신고자는 69명(39.9%)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증가한 신고자는 108명(56.8%)으로 집계됐고, 65명(26.0%)은 재산이 줄었다.

이들 가운데 재산총액 상위권은 서영훈 당진시의원이 55억 4591만 원, 맹의석 아산시 의원이 47억 673만원, 전재숙 당진시 의원이 42억 1639만 원이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된 재산변동 사항 심사를 오는 6월가지 마무리 하고, 재산심사 결과 등록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된 비밀로 이익을 취득한 경우 등에는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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