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불구 내·외국 관광객 인산인해...딸기 세계화 및 국내 대표축제 성장 가능성 엿봬-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알찐 체험 등으로 관광객들, 연신 '엄지척'-

논산딸기축제가 논산시 논산천 둔치와 시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지난 20일 부터 진행된 가운데 '아빠와 함께 하는 딸기음식만들기 경연대회'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가 음식을 만든 후 환호를 하고 있다.(사진=논산시 제공)

세계 최고의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논산 딸기를 찾아 전국에서 논산딸기축제에 몰려든 엄청난 관광객들 환호가 행사 기간 내내 끊이질 않아 축제의 대박을 예고 중이다. 

지난 달 동남아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낸 논산딸기는 올해 축제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논산딸기의 명성을 다시한번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논산시 논산천 둔치와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펼쳐진 논산딸기축제는 '상큼한 딸기향에 실려오는 달콤한 만남'을 주제로 5일동안 실시됐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축제를 통해 제공되는 등 관광객들 모두 오감이 만족된 축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꽃샘 추위에 다소 간간히 비 까지 내린 불규칙스런 5일간의 날씨에도 불구, 축제장에는 전국각지의 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논산딸기축제가 대한민국 최고 축제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올해는 딸기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논산딸기를 선보이기 위해 예년에 비해 15일 정도 축제를 앞당겨 개최한 사실은 신의 한 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박 축제'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같은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 듯 지역내 농협을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대폭 늘려 준비한 판매용 딸기가 조기에 매진되는 등 딸기판매에 나선 농민은 물론 농협 관계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또 이번 축제의 성공 비결은 축제추진위가 지난 1년 동안 전혀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정, 관광객들에게 제공한 점도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가족과 연인 단위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딸기 포장을 소량화하는 전략, 그리고 평소에는 즐길 수 없었던 아빠와 어린 자녀들간 합작으로 만들어 낸 다양한 딸기 요리 만들기 프로그램들도 가족간 행복감을 주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입과 눈을 즐겁게 했다.

논산딸기축제가 논산시 논산천 둔치와 시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지난 20일 부터 5일 동안 진행되고 있다.(사진=축제장을 찾은 구름떼 같은 인파들)

축제장 하늘에는 축제기간 내내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연을 띄워 먼 곳에까지 축제장의 위치를 알렸는가 하면 딸기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하는 체험 코너와 셰프들이 만드는 딸기요리 코너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오랜기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는 딸기수확체험은 물론 전통적으로 인기를 얻어오던 딸기 떡 길게 뽑기, 딸기잼, 딸기 케익 만들기, 딸기를 이용한 각종 음식들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축제의 흥취를 더했다.

올해 딸기 축제 성공의 원인이 전통적으로 인기있던 축제 프로그램만은 아니다.

4차산업혁명의 결정체 중 하나인 AI(인공지능)로봇 ‘먹보딸기'가 어린이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한편 3D프린팅체험도 진행돼 딸기 홍보에 일조했다.

이 같은 모든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축제기간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사불란하게 행사장 곳곳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안내와 편의 등을 제공,  외지 관광객들은 편하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딸기축제는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 축제를 통해 논산시의 축제는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세계화의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딸기라는 위상에 걸맞게 최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특색있는 프로그램개발로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축제 개막식 자리에는 17개국 주한 외교사절단과 대사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교사절들은 행사장에서 논산 딸기를 맛본 뒤 연거푸 '원더풀'을 외치는 등 논산딸기에 큰 관심을 보여 글로벌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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