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다산학당 개강식, 이창기 대전대 교수 제안

14일 저녁 7시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에서 열린 다산학당 목민과정 2기 개강식 모습. 다산연구소 제공.
14일 저녁 7시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에서 열린 다산학당 목민과정 2기 개강식 모습. 다산연구소 제공.

다산학당 목민과정 2기 개강식이 14일 저녁 7시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둔산캠퍼스에서 수강생 70명과 내외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대학교와 다산연구소, 그리고 도시공감연구소 공동주관으로 지난해 10월에 개설한 다산학당은 1기에 이어 이번 2기 목민과정으로 6월20일까지 15주간 강좌가 진행된다.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의 ‘왜 오늘 다산인가’를 시작으로 다산학의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강사진들이 ‘1표2서’인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와 2천여편애 달하는 다산의 시세계, 음악과 차문화 등 다산의 사상과 철학등을 다각도로 재조명하고 유배지  강진과 남양주 생가 수원화성방문 등 2차례의 현장학습도 갖는다. 

이날 개강식에는 다산학당 명예학장의 자격으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1기 수료생들이 참석했으며 홍보대사로 임명된 가수 임수정씨가 위촉장을 받았다. 

수강생 중에는 신용현 국회의원, 박정현 대덕구청장, 남진근 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공직자그룹, 대전지검 부장검사와 대전경찰청 간부, 변호사 등 법조계, 학계, 경제계 그리고 김동원 전 국제라이온스협회 직전총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인사 등 각계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개강식에서 다산학당 학장을 맡고 있는 이창기 대전대 교수는 ‘오늘 왜 대전에서 다산을 탐하는가?’라는 특강에서 “대전은 지금 저출산과 세종시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 산업용지 부족 등에 따른 일자리부족, 시민들의 주인의식 미약, 공공리더십의 부재 등 4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공동체 육아와 인근 지역과의 행정구역통합, 대학산업의 육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제공, 지역정체성확보와 시민교육, 그리고 공공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산학당과 같은 지도자교육이 필요하다”며 “애민의식을 바탕으로 실용적 개혁방안을 제시했던 다산 정약용선생의 지혜를 배워 오늘의 대전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도시공감연구소장은 ‘공감과 소통, 다산의 인간학’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다산의 실사구시와 경세치용의 학문적 지혜와 애민과 목민의 휴머니즘을 오늘에 되살리는 한편 대전이 갖고 있는 유학의 자산을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도시공감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대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기호유교문화권 탐방코스 개발 등을 통해 ‘대전방문의 해’에 걸 맞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학당 목민과정 3기는 9월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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