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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불소'로 충치 예방하기
[건강칼럼] '불소'로 충치 예방하기
  • 정인선 기자
  • 승인 2019.03.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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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 소아치과 김진영 과장

선치과병원 소아치과 김진영 과장.

우리가 흔히 충치라 부르는 ‘치아우식증’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각종 세균들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고, 이곳을 서식처 삼아 증식한다. 이렇게 해서 생긴 세균 덩어리가 소위 말하는 치태(치면세균막)다. 치태 속 세균은 음식물 속의 탄수화물을 분해해 젖산 등의 산을 만들어 내는데, 이 산이 치아 표면을 녹여 충치를 유발한다. 

치아의 가장 바깥층은 법랑질이라고 하는 단단한 조직으로 이뤄져 있다. 법랑질은 치아의 형태와 윤곽을 결정하고, 치아가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한다. 치아우식증으로 법랑질이 녹는 현상을 탈회라 하고, 탈회된 부위를 회복시키는 것을 재석회화라고 한다. 이러한 재석회화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이온이 불소다.

불소와 충치 예방에 대해 선치과병원 소아치과 김진영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불소에는 치아 보호, 세균 억제, 항균 작용 등 기능 있어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해 치아를 보호한다. 또 치아 표면에 불소막을 형성해 세균의 효소 작용을 억제한다.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세균을 직접 억제하는 항균 작용도 불소의 기능이다. 불소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전문가 불소도포법, 불소함유 치약 사용, 불소용액 양치법 등이 있다. 

전문가 불소도포법은 치과에서 전문가의 진단 후 행해지는 방법으로 치아 표면에 직접 발라주는 것이다. 그러나 효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간격으로 여러 번 발라야 충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 유아기 자녀에게 불소도포 치료 해주면 좋아
유아기에 불소도포 치료를 해주는 것은 매우 좋다. 치아의 법랑질이 단단해 지려면 맹출 후 약 2년 정도가 지나야 하는데, 그 전에는 이가 약해 쉽게 썩는다. 불소를 주기적으로 도포해주면 아이의 이를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불소도포는 일반적으로 12~24개월 사이에 처음 시작한다.

불소 도포 후 약 30분 정도는 양치를 하거나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이 시간 동안 고이는 침도 뱉어내는 것이 좋다. 치료 당일에는 양치를 하지 않고 입 안에 있는 이물질 정도만 제거해주는 것이 좋으며 3~6개월 마다 도포를 반복하면 좋다.

◆ 비전문가의 불소용액 사용 주의해야
사람들은 일상에서 불소함유 치약을 자주 접한다. 그러나 양치 도중 치약을 삼킬 수 있어 어린이용 치약의 불소 함유량을 성인용보다 적게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불소용액 양치법이라는 것도 있다. 불소가 함유된 양치액을 1분간 머금고 뱉는 방법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불소 용액이 있으나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한 뒤 사용해야 한다.

불소 도포는 전문가의 세심한 처치 하에서 진행돼야 한다. 치과의사의 시술이 정확하지 않으면, 환자가 불소를 지나치게 많이 삼키게 돼 오심이나 구토가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불소를 토해내게 하거나 우유와 같은 다량의 칼슘함유제재를 먹게 해 불소가 위장관으로 흡수되지 않게 해야 한다. 한 치아에 불소 축적량이 많아지면 치아에 반점이 생기는 치아 불소증(또는 반상치, 반점치)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고농도의 불소 도포는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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