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세종·충남의 아파트값이 상승 반등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방학 이사수요와 개발 호재로 대전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1월 14∼2월11일)`에 따르면 세종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하락했다. 충남 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0.34% 하락했다.

세종은 전달에 비해 하락폭(-0.01%→-0.20%)이 커졌고, 충남은 하락폭(-0.39%→-0.34%)이 다소 줄었다.

2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0% 상승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0.63%, 11월 0.71%, 12월 0.58%, 올해 1월 0.2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은 대전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유성·서구 중심의 가격 선도단지 인근 키맞추기와 지하철 2호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세종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월 0.07% 오른데 이어 지난달 –0.08%의 변동률을 보여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충남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월(-0.24%)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지만 2월에도 0.17% 떨어졌다.

2월 전세가격지수에서도 충남은 주택 -0.19%, 아파트 -0.30%를 기록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전 지역 전셋값은 주택(0.17%→0.07%)과 아파트(0.23%→0.09%)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세종도 주택(0.87%→0.41%)과 아파트(1.10%→0.51%)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대전과 세종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이 오른 것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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