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인사청탁자 신상공개 제도 도입
5급 이상은 실적, 6급 이하는 경력 중시키로

지용환 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은 27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 인사혁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용환 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은 27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 인사혁신 추진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대전시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인사청탁자 공개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사혁신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인사혁신 방안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인사스타일을 그대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용환 인사혁신담당관은 2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인사혁신의 원년으로 정하고 불합리한 인사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인사청탁자 공개제도' 등 18개 시책이 포함된 '2019년 인사혁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승진 및 전보 인사시 원칙을 강화하기 위해 승진인원의 20%를 성과 우수자 중 발탁하기로 했다. 5급 이상은 실적을 중시하고 6급 이하는 경력을 중시하겠다는 원칙도 세웠다. 

또한 근무성적 평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 실·국 별 ‘수’ 비율을 공개하고 근평위원회에 실·국장 전체 참여 등 승진후보자 명부 등재자에 대한 실·국·본부장의 근평 순위도 개인별로 통지한다.

부서 3년 이상자 의무전보 제도는 연2회 실시하던 것을 2020년부터 연 1회만 시행하고, 전보인사 운영방법도 '희망인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 온라인화 한다.  

시는 역량평가제를 도입해 4·5급 승진 대상자는 구두발표, 집단토론 등의 기법과 시민지향, 의사소통 기획력 등의 역량을 절대평가로 실시해 일정 점수 이상 취득해야 통과를 시키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2020년 7월 1일 인사부터 본격 적용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도전팀장 공모제’를 도입한다. 18개의 도전팀과 허태정 대전시장은 3월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성과발표와 인센티브를 확정한 후 근평에 반영해 공약과 현안사업에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앙, 대전시, 자치구의 인사교류를 확대·강화해 5급 이상과 고시임용자 우선 교류를 추진하고, 시와 자치구간의 전입시험은 NCS평가제로 변경해 7월 중 민선7기 인사교류 협약을 별도 마련 후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인사청탁 공개제도는 인사청탁 최초 적발시 경고, 2차 적발시 청탁자의 근무기관과 성(姓)을 행정포탈 내에 게시해 인사 청렴도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시민추천포상제도, 상시부서 소수직렬 대상 인사상담 등을 추진한다.

지용환 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은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음주운전자, 성비위자, 금품수수자에 대해서는 징계를 강화하고 퇴직 시까지 정부포상 추천 제한, 자체표창 3년 제외, 성과급 1년 제외, 최초 승진배수 내 진입 시 승진도 배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날 발표한 대전시의 인사혁신 추진 방안은 ▲원칙있는 승진·전보인사 ▲근평,성과평가, 징계 강화 ▲역량평가제 도입 ▲도전팀장 공모제 안착 ▲중앙 대전시 자치구 교류확대·개선 ▲전입시험NCS평가제 도입 ▲상시·부서·소수직렬 면담 정례화 ▲인사청탁자 공개 등 18개 시책으로 3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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