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주관, 내달 8일 시청 남문서 대규모 기념식

26일 오후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시청 기자실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3.8민주의거 국가기념행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사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6일 오후 김추자 대전시 자치분권국장(왼쪽)이 시청 기자실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3.8민주의거 국가기념행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을 무대로 펼쳐진 ‘3.8민주의거’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기념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3.8민주의거는 지난 1960년 3월 8일 대전고 학생 1000여명이 자유당의 부정부패 및 정부통령 선거 전략을 규탄하고 학원 자유 쟁취를 위해 시위에 나선 사건이다. 역사적으로 대구 2.28민주화운동과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대전시는 내달 8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대통령을 대신해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주요인사와 3.8민주의거 참여자,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약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공연과 결의문 낭독, 기념노래 제창 등이 이어진다.

대전시는 부대행사로 시청사 둘레길(1.1㎞)을 배경으로 기념식 참석자가 함께하는 출정식 퍼포먼스, 가두행진, 시위진압 퍼포먼스 등 3.8민주의거 재현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이 낳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시는 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중앙부처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기념사업 추진위원들과 함께 신채호 선생 생가지를 방문해 현장설명을 할 계획이다.

김추자 시 자치분권국장은 “국비와 시비 약 110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에 국무총리가 방문해 국가적 관심을 유도하는 등 홍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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