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효문화진흥원이 전시체험관을 무료화 한지 7개월이 지났다.

더 많은 입장객을 맞이하고 '효(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성인기준 3000원의 입장료를 없앤 것이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은 "효를 알리는 곳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는 관점으로 대전시의 조례 개정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전시체험관을 무료화했다"고 밝혔다.

무료화를 단행한 후 입장객이 전년 대비 최대 6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10월에는 약 7243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효 체험 및 교육 기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효문화진흥원에 대해 시는 인근 뿌리공원·족보박물관 등과 연계해 '효 월드'로서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더 많은 입장객을 유치하기 위해 무료화에 이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그 중에 하나가 '대전효문화진흥원'을 '한국효문화진흥원'으로 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효문화진흥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에 들어서있는 기관이다.

그러나 명칭이 지역으로 국한돼 있어 타 시·도 지역민들의 접근이 저해된다는 것이다.

위치적 제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은 대전시 외곽에 위치해 자가용이나 버스 대절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대중교통편이 개선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개인적인 이용이 어렵다.

대전효문화진흥원 관계자는 "효문화진흥원이 소풍·체험학습 등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만큼 인근 효문화마을·청소년수련마을 등과 연계해 숙박시설을 안내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의 무료화가 '대전방문의해'를 맞아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는 호기(好機)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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