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뉴스)
(사진: JTBC 뉴스)

'동전 택시기사' 사건 유족이 사건 당시 폭언과 동전을 투척한 가해자를 향한 엄벌을 촉구했다.

사망한 택시기사의 며느리는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폭행 혐의를 적용받아 검찰에 송치된 승객 A씨를 향한 엄벌을 요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한 사실과 함께 "아버님의 이 세상 마지막 대화 상대가, 그리고 눈에 담으신 마지막 순간이 그 가해자와 함께인 것이 너무나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새벽 3시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승객 A씨가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한 뒤 동전을 던졌고, 몇 분 후 기사가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B씨는 A씨와의 실랑이 후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뒤 사망했다. 부검 결과 급성심근경색으로 드러났지만 경찰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고령의 택시기사를 향해 반말과 폭언을 섞으며 막말을 쏟아내는 30대 승객 A씨의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기사의 말투를 트집잡으며 "말투를 뭐 자꾸 그따위로 하세요?"라고 묻더니 이후 "가요 앞으로 가. 가. 가라고. XXXX가 XX"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욕을 하지 말라는 기사의 요구에도 A씨는 "XX 열받게 하네. 좋게 좋게 이야기하니까. 가. 우회전 해. 세워. 세워"라고 말했다. 이후 "재수없어 죽겠네. XX 얼마야? 야!"라고 물은 후 동전을 세더니 기사의 얼굴을 향해 내던졌다.

A씨는 차에서 내린 기사가 쓰러졌음에도 그대로 자리를 떠 공분을 샀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A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중의 반응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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