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기억 안 나 (사진: SBS)
술 취해 기억 안 나 (사진: SBS)

60대 여성에게 구타, 폭언을 퍼부은 40대 남성 ㄱ씨가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술 취해 기억 안 나"라고 주장했다.

"술 취해 기억 안 나"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ㄱ씨는 지난 10일 경기도 남양주서 60대 여성 ㄴ씨가 모는 택시에 탑승했다.

그러나 당시 그는 차량에 올라타자마자 ㄴ씨에게 구타를 퍼부었고 이에 ㄴ씨는 귀 주변과 입술이 찢어지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ㄴ씨는 이에 대해 SBS를 통해 "내 말 좀 들어보라고 했더니 'XX 뭔 말이 많아'그러면서 주먹이 날아오기 시작하더니 사정없이 두드려 패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굴이고 뭐고 두드려 패다 보니까 제가 얼굴을 덜 맞으려고, 이렇게 하다(팔로 얼굴을 막다) 보니까 손이고 팔이고 다 맞았다. 얼굴 자체도 피투성이가 돼서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 측에 의해 공개된 블랙박스 속에는 "술 취해 기억 안 나"라던 ㄱ씨의 폭력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 세간의 공분을 모았다. 

한편 술 취해 기억이 사라진 ㄱ씨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택시가 잡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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