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4일 오전 귀경 5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 극심
7일까지 교통대책기간 설정...4일부터 6일까지 통행료 면제
대전국토청, 국도17호선 등 안내표지판..교통방송도 7일까지 생방송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대전 충청권 주요 국도가 임시 또는 완전 개통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대전 충청권 주요 국도가 임시 또는 완전 개통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 명절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귀성은 설 하루 전인 4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대전국토관리청 등은 오는 7일까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고 대전교통방송도 충청권을 지나는 귀성 귀경객들을 위해 생방송을 실시한다.

지난해보다 귀성기간의 증가(2→4일)로 교통량이 분산되어 귀성 소요시간은 감소하는 반면, 귀경기간 감소(3→2일)로 교통량이 단기간에 몰려 귀경 소요시간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은 서울→부산 6시간, 서울→대전 3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10분 등으로 지난해 보다 최대 1시간 3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대전→서울 4시간 40분, 목포→서서울 9시간 1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7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4895만 명, 하루 평균 699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52만 대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드론 10대를 이용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며, 경찰청은 암행 순찰차 23대와 경찰헬기 14대 등을 투입해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연휴동안 알아두면 편리한 앱.
연휴동안 알아두면 편리한 앱.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VMS(도로전광표지판)와 내비게이션(카카오내비·원내비·티맵 등 길도우미)을 통해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연휴 기간은 지난해처럼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데 4일 00시부터 6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2일부터 6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경찰청(고속도로 순찰대), 119구급대(346개소), 닥터헬기(6대) 및 소방헬기(29대), 구난 견인차량(2,458대)과의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일반차량의 양보를 유도하고 중증외상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전국토관리청은 교통상황을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지・정체구간은  도로전광표지로 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 지정 및 안내표지를 설치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거 명절 연휴기간 지속적으로 교통정체가 발생한 국도17호선 청주~대전(23㎞) 구간에는 신탄진에서 대청댐으로 우회하는 우회도로 안내표지판(4개소 11개)을 설치하는 등 사전점검을 마쳤다.

또 지난 연말 국도37호선 인포~보은(옥천군 안내면~보은군 수한면), 국도36호선 보령~청양1(보령시 화산동~청양군 화성면) 등 3개 구간 31㎞를 개통해 작년보다 교통정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개통된 국도는 괴산-괴산IC(19번 국도) 충북 괴산군 괴산읍 검승리~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6.1Km) 구간과 인포-보은2(37번 국도) 충북 옥천군 안내면 현리~ 보은군 수한면 묘서리(8.2Km) 구간, 인포-보은3(37번 국도) 충북 보은군 수한면 묘서리~ 보은읍 대야리(4.4Km) 구간이다.

또 지난 연말 임시 개통된 곳은 보령-청양1(36번 국도) 충남 보령시 화산동~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6.9Km) 구간과 인포-보은1(37번 국도)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 옥천군 안내면 현리(5.3Km) 구간 등 12.2Km이다.

이와 함께 국도 1호선 아산~천안~세종 구간과 국도 17호선 오창~청주~대전 구간, 국도 39호선 평택~아산~공주 구간에는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국도 1호선은 세종 소정(국도43) ↔아산 음봉(국도43)↔평택 팽성(국도43)(39km)으로 우회하면 되고 국도 17호선은 현도(지방도59)↔대청댐(국지도32)↔대전 판암동(국도4)(33㎞) 구간으로 우회하면 된다. 국도 39호선은 아산 탕정(국도43)↔천안 풍세(국도43)(18.5km)↔천안〜논산 고속도로로 우회하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귀성객들께서도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졸음․음주운전 안하기 등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교통방송은 7일 새벽 2시까지 설날교통특별방송을 전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각 프로그램의 다양한 출연진은  흥겨운 가락과 이야기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요충지에 배치된 중계차와 통신원은 귀성∙귀경길의 길잡이가 되어 지∙정체 구간, 사고 정보 등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앞서 교통방송은 지난 1일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부산방향)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TBN교통방송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에서 청취할 수 있는 대전교통방송은 대전은 FM 102.9MHz, 서산은 FM 103.9MHz, 충주는 FM 93.5MHz로 함께 할 수 있다. 

대전교통방송이 설 연휴를 맞아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전교통방송이 설 연휴를 맞아 유관기관과 함께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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