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최교진 교육감과 간담회...교육청 무능한 행정력 지적
"2월 추가배정으로 인원늘리는 것 믿을 수 없다" 대책 촉구

학보모들은 16일 오후2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최교진 교육감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요구를 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학보모들은 16일 오후2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최교진 교육감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요구를 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저밀학교 학생들은 내신문제이며 부족한 학생수를 어떻게 보완해줄 것인 대책을 마련해주세요."

"현재로서는 입학전 전학 오는 학생들의 추가배정으로 저밀학교에 배정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저밀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이 지난 11일 발생한 2019학년도 고입배정 오류 사태와 관련, 세종시교육청의 무능한 행정력을 꼬집고 저밀학교의 인원수 증가와 내신불이익 대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학부모들은 16일 오후2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최교진 교육감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요구를 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배정에 따른 조치로 인해 발생할 피해와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충분한 사전 검토없이 6시간 만에 수정배정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 시켰고, 12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후순위 배정학생을 구제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등 원칙 없는 행정을 이어갔다고 강하게 교육청의 무능한 행정에 대해 비판했다.

16일 최교진 교육감이 저밀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는 도중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16일 최교진 교육감이 저밀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는 도중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어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배정 오류의 문제가 향후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번 배정 오류로 저밀학교 학생들의 내신 성적은 불보듯 뻔하다면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또 "제주도에서 이번 오류를 발생시킨 같은 회사의 시스템으로 돌린 중학교 배정이 오류로 나타나는 등 오류 개연성이 있었고 배정 오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는 추첨 후 발표 전까지 충분한 검토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류 여부를 살피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A 씨는 “학생들을 구제하겠다는 방안이 정말 올바른 행정절차인지 묻고싶다”며 “평준화 지역에서 비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학년 173명이 추가배정됐다고 하는데 올해 얼마나 올지도 불분명하다”고 토로했다.

최 교육감은 “학부모 대표회가 구성되면 수시로 협의하고, 충원 경과 등을 공개해 논의해나가겠다"며 "2월 말 추가배정이 진행되고나서 수시로 함께 상의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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